쌀베니와 화요53에 양꼬치? [천천향 화곡 양꼬치]
까치산은 몇 번 방문이 없었던 장소지만, 내친구들을 위해 날잡고 방문을 해보았다.
운전을 오랜만에 길게 했더니 다리가 저리던 날. (생색)
이런 양꼬치집도 오랜만이다! 느낌있다!
사실 양꼬치 먹으러 간건데 내 글 제목과 같이 부재료들이 아주 아주 훌륭했던 날이다.


까치산 화곡양꼬치
까치산 지하철역에 내려서 찾기 나쁜 위치는 아니였다.




화곡 양꼬치 메뉴판
아주 다양한 메뉴들이 있고 가격대도 합리적이라 회식처럼 여럿이 와서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나는 3명이서 방문이라 양꼬치 + 양갈비를 일단 시키고 메뉴 몇개를 추가했다.

술메뉴는 무난하고 이날은 화요에서 나오는 특별한 술을 먹기로 했는데, 다행히 맥주 몇병 시키니 콜키지를 해주셨다 ㅠㅠ 감사합니다


화요 53
우선 화요 53
증류원액 (국내산 쌀 100%)
도수가 53도로 굉장히 높지만 알코올이 엄청 느껴지는 맛은 아니었던걸로 기억한다.
이것도 굉장히 맛있고 구하기 힘든데 괜히 쌀베니와 비교해보겠다며 동시에 뜯었다가 쌀베니에 홀려 화요53은 거의 안먹음...
그렇지만 고량주처럼 중국음식과 잘 어울리는 술!

화요 엑스트라 프리미엄
다음은 내가 꽂혀버린 화요 엑스트라 프리미엄 XP
한국의 발베니 ㅋㅋ 이름하야 '쌀베니'
도수는 41도로 100% 국내산 쌀을 원료로 오크통에서 숙성시켜 맛과 향이 좋은 최고급 싱글 라이스 목통주

싱글 라이스 위스키라는 별명이 있는 술인데, 정말 위스키의 느낌이 물씬 난다. 국내 주세법 때문에 위스키로 분류가 되지 못하고 소주라고 불리는 술이라고...
이것은 구할 수만 있다면 또 먹어보고 싶도다

양꼬치 + 양갈비
클래식한 양꼬치
요새 양갈비를 즐겨 먹지만 가끔 이런 깍두기 양꼬치에 쯔란 팍팍해서 먹는 맛이 있다구. 또 먹고 싶은 맛!

화요들과 궁합이 좋았던 양꼬치들.
꽤나 부드럽고 양념이 잘되어 있어 맛있게 먹었다!

이날도 술약 도핑
한번 먹고나면 다음날 잊지 못하는 술약 조합입니다.
광고 아님 + 내돈 내산
꼭 저 회사가 아니더라고 비슷한 조합으로 늘 먹는 레시피

쯔란은 당연히 적셔 먹어야지

바싹한 지삼선
여기 가게에서 제일 유명한 메뉴 중 하나인 지삼선
가지를 튀겨내 양념한 요리인데, 제일 맛있었음!
꼭 시키세요오오!!

숙주 볶음
화곡 양꼬치의 특이한 점은 가격 별 얼마 이상이면 서비스가 계속 나온다는 점
18000원 이상이면 숙주요리 서비스
숙주 볶음 상큼하게 중간에 곁들여 먹었다.

꿔바로우
꿔바로우는 크게 색다르진 않았다. 차라리 다른 것을 시키는게...

마파두부
6만원 이상이라 받은 마파두부 서비스
도대체 몇 개를 먹은 것인가...

새우꼬치
양꼬치 집에서 새우를 시켜보긴 처음이었다 ㅋㅋ
신선한 새우가 나와서 마지막에 얘기하면서 안주로 먹기 좋았지

잘 익어 가는 새우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 하는 친구^^가 탄수화물을 먹고 싶다며 추가한 온면까지 먹고서야.. 먹부림 마무리

결국 9만원을 채워 중국즉석춘빙까지 받아냈다ㅋㅋ


캐비어 + 아도르 = 천국

이날 친구가 같이 먹자고 가져온 부티크 * 아도르 콜라보
kaviari의 시그니처 크리스탈 캐비어와 아도르 초콜렛의 조합. 아도르 이름만 들어봤지 처음 먹어봤는데 입에서 살살 녹아!! 특히 바닐라 화이트 미쳤다..
초콜렛 4만원 캐비어 7만원 쪼만한 셋트 가격이 ㅎㄷㄷ
이 때는 뭣도 모르고 양꼬치에 캐비어를 듬뿍 얹어 먹고,
화요 XP에 아도르 초콜렛을 곁들어 먹고, 그랬는데 다 구하기 힘든 것들이었네.. 헷... 호화로웠던 부재료들
양꼬치 집에서 쌀베니 + 아도르 + 캐비어로 야무지게 먹었던 내 입이 아주 호강했던 날!
한동안 다이어트 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