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AT

퓨전 한식 와인 바 [마음집]

by 라유라라 2023. 4. 12.
반응형

 

마음집은 사장님이 오픈하고 얼마 안되었을 5년 전, 학교 주변에 맛집이 없나 뒤져보던 중 알게 되었던 곳.

조용하게 친구들끼리 와인 마시기 좋았었고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그때 데려갔던 친구들이 또 각자의 친구들을 데려가고, 이젠 내 친구들이 더 단골이 되어버린 마음집!

 

나는 간간히 방문하면서 소심하게 혼자 (사장님 안들리게) 간헐적 단골이라고 외치는 마음집 팬 중에 하나.

혼자 몰래 찍고 들어가려는데 사장님이 찍히셨다..ㅋㅋ

11월 이전했다는 소식을 친구에게 듣고 처음 방문 했는데 정말 잘되는 모습을 보니 맘속으로 감회가 새로웠다.

1층은 바, 2층은 테이블로 운영된다.

 

마시고 음미하는 집 = 마음집

마음집은 마시고 음미하는 집이기도 하고, 사장님 본명이 황우리마음이심..

(허락 안받고 본명 공개 해도 되나..)

 

사장님의 멋있는 운영 방침

마음집은 콜키지도 가능하다.

마음집 와인 주문하면 병당 3만원

요새 콜키지를 가끔씩 하는 편이지만 마음집은 사장님이 워낙 와인을 열심히 잘 골라주셔서 늘 시켜먹는다.

(나름 팔아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고)

캐치 테이블로 예약하려고 보니 바질 닭백숙과 양갈비 전골이 주문이 가능하다.

닭백숙은 몇번 먹어봐서 패스하고 새로운 스파이스 양갈비 전골이 있길래 언니들한테 허락받고 바로 주문!

 

마음집 메뉴판 1

마음집 한우 육회 맛있는거 진짜 다들 알아야 하는데..

삼치 튀김, 가지 튀김도 맛있어 보인다 ㅋㅋㅋ꿀꿀

요새 물가 상승률 생각하면 가성비 진짜 합이적이다.

작은 플레이트가 2-3만원대가 판을 치는 세상이라..

 

마음집 메뉴판 2

한식을 기반으로 한 퓨전 음식이 많아서 메뉴가 재밌다.

에피타이져, 메인메뉴, 식사메뉴, 디저트가 훌륭해서 혼자 와서 술 먹는 사람들도 꽤 보였다.

 

우리는 4명 모임이라 2층에서 바틀로 시켜서 먹기로!

스파이스 양갈비 전골

기대하고 주문했던 양갈비전골.

역시 마음집 음식 정말 잘한다!

각종 향신료를 넣은 양갈비 전골인데 양갈비 냄새 없이 맛있었다.

 

맛있는건 여러번 찍는다

살도 도톰이 넉넉하게 들어가있고 연근, 청경채, 버섯 등 잔뜩에다가 아래에 수제비까지 깔려있어서 잘 저어서 먹어야 함.

약간 감자탕 같은 것이 보글 끓여서 먹으니까 행복했... ♡

 

마무리 볶음밥

마지막 쯤 볶음밥을 주문하면 양갈비 전골 가져가셔서 볶음밥을 해주신다.

+ 볶음밥 6000원

워낙 마음집은 바질 백숙이 유명해서 많이들 시키지만 진짜 나는 다음에 가도 이건 꼭 시킬거야!!

 

첫번째 병, 구 드퓌(2019)

비비노에는 아직 안뜨네

프랑스 랑그독 / 쉬라

달큰한 향, 쌉쌀할 맛, 적당한 산미, 바닐라 같은 부드러운 향, 민트 같은 톡 쏘는 질감으로 라벨이 귀엽다.

 

이날 나는 좀 늦어서 지인들이 먼저 먹고 있던 병.

시작으로 좋았다.

 

살치살 리로또

소고기 살치살과 토나토, 버터와 육수로 만든 리조또

 

오랜만에 만나 좋았던 모임

서울대 병원에서 실습하며 힘든 시절을 함께 해서인지 아직도 종종 보는 나의 실습 메이트들과 몇 년만 모임.

유부 언니들은 우리가 아직 이십대인줄 알았다고 우쭈쭈 ㅋㅋㅋ 언니들 우리 이제 서른 넘었다구우우!

음식도 술도 다 맘대로 하게 하는 사룽하는 언니들!

 

우니 관자 파스타

소식가 언니들과 함께 해 식사메뉴 위주로 시켜보았다.

우니 관자 파스타는 약간 콜드 파스타였고 우니도 싱싱한 편이었다.

 

원래 마음집은 에피타이져들이 와인안주들로 끝내줘서 계속 시켜줘야 하는데 이미 배가 불러버려서 못 시키고..

그래도 늦게 가서 갑자기 야금 빵 하나 추가한 나...

 

직접 만든 로즈마리 빵

버터 찹찹

빵 따뜻하게 나와 정말 맛있었고, 4000원의 행복이었다.

뭘 시키기든 다 이해해주는 언니들 한번 더 싸룽해요

 

IL CARPINO Vis Uvae

이건 친구가 내추럴 오렌지 와인 먹고 싶다고 추천 받은 와인이다.

Il Carpino Vis Uvae

프리울리 지역의 오렌지는 믿고 마셔도 된다고 합니다.

살짝 위스키 향이 있고 내추럴이지만 누구나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맛.

 

빛깔이 참 좋다

마음집은 사장님과 서버분들이 굉장히 친절×1000 하다.

와인 추천과 설명도 잘 해주셔서 술이 오랜만인 언니들도 너무 만족해 했다!

 

설명대로 살짝 위스키리 하다

 

쑥 티라미수

마지막은 늘 나의 최애 쑥 티라미수!

가끔 집에 포장까지 해오는ㅋㅋㅋ 딱 찰떡 아이스크림 맛

이런거 쓰면 나중에 갈 때 쑥 티라미수 품절될까봐 걱정이지만 누가 내 블로그를 보겠냐고...

 

이거 진득한 레드와인이랑 먹으면 진짜 최고다.

우리는 마지막에 화이트 와인을 추가해서 입가심 용으로 먹었지만 업장에 파는 퀘스트 와인이랑도 잘 어울린다.

 

Domaine Pichot, Le Peu de La Moriette 2009

무난하게 게리 패럴 먹으려다가 사장님의 강력 추천 받아 마셨던 리스트에는 없는 마지막 병

도멘 피쇼, 르 푀 드 라 모리에트

Domaine Pichot, Le Peu de La Moriette 2009

 

상당히 당도가 있었다.

사진엔 없지만 아이스크림도 하나 시켜먹었는데 상큼한 아이스크림과 매우 잘 어울렸던 와인으로 기억.

 

올해도 행복하자용

 

잘 마셨습니다.

4명이서 3병 싹 깔끔하게 피니쉬.

 

마음집 와인리스트

재방문은 아묻따 당연히 할 거고!

유명해지고 잘되셔서 이제 점점 나만 알고 싶었던 맛집에서 많이 멀어진다.. 흑흑

 


<마음집 예약>
캐치테이블
식사, 잔와인, 5인 이상 예약은 전화 예약
010 8865 6445

<마음집 콜키지>
마음집 와인 시키면 병당 3만원

<마음집 주차>
용산 세무사 주차장 이용

반응형